무더위가 시작되면 가장 부러운 사람은 바로 더위를 못 느끼는 사람이 아닐까? 모두가 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는데도 유독 전혀 덥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한여름에도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켜지 않고, 땀 한 방울조차 흘리지 않기도.
그렇다면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체질의 차이일까, 아니면 건강 이상을 의미하는 신호일까?
개인차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사람마다 더위를 느끼는 정도는 다르다. 유전적 요인, 체질, 생활 환경, 신체 적응 능력 등에 따라 같은 온도에서도 느끼는 더위의 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더운 환경에 자주 노출된 사람은 체온 조절 능력이 발달해 더위를 덜 느끼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특별한 건강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도 더위를 느끼는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노년층은 노화 과정에서 피부의 온도 감지 능력이 떨어지고 땀 분비 기능이 감소해 더위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실제로는 체온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덥다는 신호를 충분히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는 더위를 덜 느낀다고 해서 안심하기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온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노년층은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해도 실제로는 탈수나 열사병 위험이 높을 수 있으므로 평소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관련 내용은 칠십대 건강 관리를 위한 일상 습관 알려주세요 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감각신경 이상이 원인일 수도
만약 더운 환경에서도 뜨겁다는 느낌 자체가 둔하다면 감각신경의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우리 몸은 피부의 온도 수용체를 통해 뜨거움과 차가움을 감지한다. 그러나 신경 손상이나 특정 질환이 발생하면 이러한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더위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말초신경 손상 등이 관련될 수 있다.
자율신경계 이상과 체온 조절 문제
자율신경계는 체온 조절과 땀 분비를 담당한다.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더운 환경에서도 몸이 적절히 반응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더위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땀이 잘 나지 않거나 체온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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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더운 날에도 더위를 못 느끼면 어떤 이상이 있을까? |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확인 필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일반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온도 변화에 대한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평소 피로감, 무기력함, 체중 증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드문 경우, 선천성 질환 가능성도
매우 드물지만 선천적으로 통증이나 온도 감각이 둔한 질환이 존재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린 시절부터 뜨거운 물이나 열에 대한 반응이 부족하며, 화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예전에는 더위를 많이 탔는데 최근 들어 덜 느껴진다면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 있다. 중년 이후 나타나는 신체 변화와 체질 변화에 대해서는 40대 넘어가면 체질이 바뀌나요? 중년 체질 바꾸기 가능할까요 글 참고.
대구 사람은 더위를 못 느낀다?
사는 지역도 더위를 느끼는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오랜 기간 더운 기후에서 생활한 사람은 신체가 고온 환경에 적응하면서 땀 분비와 체온 조절 능력이 향상된다.
따라서 같은 온도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덥게 느낄 수 있다. 반면 서늘한 지역에서 생활하던 사람이 더운 지역으로 이동하면 더위를 더욱 강하게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러한 적응은 더위를 덜 느끼게 할 뿐, 더위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와는 구분해야 한다.
어떤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최근 갑자기 더위를 느끼지 못하게 된 경우
- 더운 날씨에도 땀이 거의 나지 않는 경우
- 뜨거운 물이나 열에 대한 감각이 둔한 경우
-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극심한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
결론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은 대부분 개인차에 해당한다. 하지만 더위에 대한 감각이 현저히 둔하거나 최근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면 신경계 이상, 자율신경 문제, 갑상선 질환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더위를 안 탄다"는 것과 "더위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